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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호주워홀

2016 호주워홀 퍼스 이야기3 우리동네

by Yeongy 2021. 7.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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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 고른 집은 좀처럼 정을 붙일 수가 없었어요 어리고 자유분방한 영혼의 쉐어메이트들은 개인사생활보단 다같이 먹고 마시고 즐기는것을 좋아해서 ㅎㅎ 덕분에 처음에 프레오 구경도 다녀올 수 있었지만 ..^^;;
아파트 전체적인 분위기도 파티를 좋아하고 서로 용납해주는거같더라구요~ 포켓볼테이블이 하나 있고 수영장이 있는 공동공간은 대부분의 날 먹고 마시는 파티가 진행중이었답니다 덕분에 4층사는 저는 어찌나 시끄럽던지^^;; 이런 조건은 모르고 살기로 했던것이 문제죠.. 다음에 집 고를 땐 얼마나 신중해져야하는지 ㅋ 두번의 실패를 겪고 깨달았습니다^^;; 마스터(집을 소유하거나 렌트한 본인)가 같이 살지 않다보니 청소도 조금 뒷전이었고 여러가지로 아쉬운 점이 많았지요..

일찍일어나고 일찍 자는 저와 생활패턴이 다른 쉐어메이트들과 어울릴 시간도 없었고 아직 친구들을 사귀기 전이라 포켓볼테이블은 혼자 쳐다보고만 있었네요^^; 나중에 사귄 친구들네 집이나 펍에 놀러갔을 때는 정말 재밌게 게임을 하면서 나름 포켓볼 실력도 늘었지요~^^ 요즘 또 안한지 오래되서 실력이 녹슬었겠네요🥲아쉽..

여기는 다른 집 보러갔을 때 있었던 운동하는 공간이었어요. 근력운동을 할 수 있는 시설은 없지만 간단한 맨몸운동을 할 수 있는 공간이 있더라구요. 제가 살던 동네 아파트는 너무 오래된 곳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이런 공간이 있었어요. 테니스코트가 있는 아파트도 있다던데 직접 가보지는 못했네요^^;; 서호주에서는 제일 큰 도시이긴 하지만 시드니나 멜버른 같은 곳에 비해서는 집값이 저렴하고 컨디션이 좋은 편이라고 들었어요~ 제 오지친구들 중에는 아파트 사는 친구들이 많지는 않았어요 스스로 벌어서 살다보니 시내에서 조금 떨어진 주택에 많이들 모여살았는데 (시내에서 차로 10~20분 떨어진 동네 2층집에 3~4명이 살거나 30~40분 떨어진 동네에 으리으리한 단독주택에 살기도 ㅋㅋ 아파트를 선호하지않는걸수도요~) 아무래도 한국인 친구들이나(아무리 좋은 집이지만 6~8명씩 바글바글 모여살기 ㅋㅋ)그래도 조금 경제적으로 여유있는 친구들이 아파트에 살긴하더라구요~.~

동네에 있는 퀸즈가든이에요. 엘리자베스여왕이 호주에 방문했던 당시 그녀를 위해 조성한 공원이고여. 호주사람들은 영국로얄패밀리를 많이 좋아한다고합니다. 역사적으로 연관이 있다보니 아직까지도 서로 신경많이쓰나봐요. 제가 넷플릭스오리지널의 더크라운 이라는 시리즈를 재밌게 봤는데 아무래도 호주에서 은근 영국왕족이야기를 접해서 그랬던거같아요.

호주의 상징 블랙스완입니다. 여기는 퀸즈가든 안에 있는 호수였어요. 스완리버에 가도 흔하게 볼 수 있는 블랙스완입니다. 보통 가족단위로 몰려다니는거같아요. 회색은 아직 아기들이에요..^^

위협적이진 않은데 이렇게 날개를 펼치면 약간 움찔 하지요..ㅋㅋㅋ

퍼스시내에서 가장 크고 높은 지대에 있는 킹스파크에요! 여기는 호주에서만 볼 수 있는 야생식물부터 바오밥나무까지 잘 조성된 큰 야외정원이고요, 메모리얼파크(추모공원)도 있고 식당도 한두개 있어요~^^ 데이트하기도 정말 좋은곳^^
무엇보다 그 당시에 포켓몬고 유행 끝물이었는데, 여전히 포켓몬 잡으러 돌아다니는 사람들이 정말 많았어요 ㅋㅋㅋ 저도 가끔 갔답니다~^^ 버스타고 꼭대기가서 잡으면서 걸어내려오기도하고, 걸어올라가면서 잡기도 하고 ㅎㅎㅎ 만보채우기 정말 쉬웠던 시절~
그 중 호주에만 있는 캥카도 좀 보여드릴게요~^^

여러마리 잡아서 한국와서 조카들 많이 나눠주고 이제 다섯마리 정도 남았네요 ㅠㅠㅋㅋㅋ

스완리버는 퍼스를 쭉~ 아우르고 바다로 통하는 강이에요~^^ 강변을 따라 카페가 즐비하기도 하고, 카누타는 사람들도 있고 낚시도 하고요~ 다양한 새들이 날아다니기도 하고 ..^^특히 익룡처럼 생긴 새들이 많아서 신기했어요. 아무래도 고대유전자가 많이 남아있는건지 기후가 달라서그런지 다양한 종이 관찰되기로 유명한 곳이라고 하네요^^ 평지가 워낙 넓어서 지평선도 보이구여 강건너 마을도 보여요~ 강건너까지 자전거를 타고 가보기도 했고, 롱보드를 타고 다니기도했고(힘들었지만요^^;;) 페리타고 건너가서 사먹었던 아몬드크로와상이 기억에 남네요~ 와 진짜 맛있었는데^^
이제 저는 아몬드크로와상을 어떻게 만드는건지도 알 정도로 먹레벨이 발전했네요 ..ㅋㅋ

퍼스의 밤은 꽤 조용한 편이에요. 여기 한 구역만 빼구요^^ 차이나타운이랑 붙어있는 한쪽에는 늦게까지 운영하는 펍이나 클럽이 몰려있어요~ 외출시간에 제한이 있는건 아닌데 보통 동네에있는 식당카페 심지어 마트도 밤늦게까지 운영을 안하다보니 이쪽으로 젊음이 모이네요~^^ 그리고 말을 탄 순경들이 순찰을 돌아다녀요~ 저는 말이 커서 신기해서 사진을찍었네요~^^ㅋㅋㅋ이 동네는 자주 가지는 않았어요 보통 친구들집에서 파티를 즐기곤 했죠 . 아무래도 제가 외국인이다보니 범죄에 노출될 가능성이 크다고 친구들이 하도 겁을줘서 ..ㅋㅋㅋ덕분에 별탈 없이 지금까지 잘 살아있네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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