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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호주워홀

2016호주워홀 퍼스이야기 5. 아이폰7을 샀고, 펭귄아일랜드를 다녀왔습니다~^^

by Yeongy 2021. 7.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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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2월 19일이네요. 지난번에 받은 급여가 아직 남았는데 2주만에 돈을 또 받으니 써야겠지뭐에요~^^ㅋㅋ 한국에서부터 쓰던 핸드폰이 먹통이 되어갈 쯤에 아이폰7이 출시되었고, 급여도 받았겠다~ 저도 Flex라는것을 해봤습니다~😎
아이폰은 처음이었는데요, 아직까지 쓰고있으니 5년째네요 ㅎㅎ 왜안망가지니..^^
시티에 있는 애플스토어에서 현금으로 플렉스를 하고 룸메를 만나서 차이나타운에 갔어요~ 물방울떡이라는게 한국에서 유행하고있을 땐데, 일본에도 이런게 있다, 퍼스에도 차이나타운에 가면 또 이런게 있다고 해서 둘이 함께 가보았습니다^^

룸메는 호텔에서 웨이트리스로 일하고있었어요. 우리는 각자 요식업계에서 일하는 만큼, 식당에 갔을 때 음식이 아무리 맛이 없어도 테이블에서 바로 컴플레인을 걸거나, 음식을 많이 남기는 것을 무례하게 생각하기때문에 되도록이면 안남기고 먹으려고 노력한다는 대화를 했던 날이었는데 하필이면 이 물떡은 정말 무슨 맛인지 모르겠더라고요.. 맛이 이상한게 아니라 아무맛도 없는 이상한 모형을 먹는 기분이었어요 ㅋㅋ 그래서 제가 아,, 나는 이걸 더이상 못먹겠어 ~ 했더니, 룸메가, 왜그래 셰프는 음식을 남기지 않으려고 노력한다며! 하면서 본인도 마음에 들지 않는 음식을 끝까지 먹으려고 노력하더라구요😂결국 룸메는 다 먹고 저는 남겼습니다.. 나중에 룸메의 부모님이 일본에서 호주를 방문하셨는데, 그 때 룸메가 우리같이 먹었던 맛없는 물떡을 기억해서 부모님께 부탁드렸나봐요 ~ 덕분에 정말 맛있는 물떡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바로 요거에요~^^떡도 달달하고 시럽도 달달하고 탱글탱글 제가 차이나타운에서 먹었던것 보다 훨씬 식감도 좋고 맛있었어요^^ 그냥 편의점에서 파는 디저트중에 하나라네요~^^

그리고 핸드폰을 산 다음날은 펭귄아일랜드로 놀러갔었네요~^^ 핸드폰을 바꾸자마자 뭘 찍긴 찍어야겠다고 계속 생각했는데, 아이폰은 아직 서툴렀을때라..🥲
아침일찍 출발했어요~ 9시 전에 기차를 타고 다음다음역에서 타는 영국인 친구를만나고, 펭귄아일랜드 근처에서 내려서 그 근처에 사는 오지친구가 차로 픽업왔었지요^^

도착해서 스노쿨링할 포인트를 찾아서 걸어다녔어요~ 탁 트인 해변이 지금봐도 너무 아름답네요^^ 그리워요~^^

그리고 펭귄아일랜드라는 이름답게 곳곳에 펭귄이 살고있는데요, 그렇게 막 돌아다니지는 않고, 이렇게 계단아래 그늘에 서식하고있네요~ 저희가 운이 좋았던걸까요?^^ 친구는 펭귄본게 너무나 반가웠는지 유치한 멜로디를 붙여서 하루종일 노래를 부르고다녔어요~ we saw the penguins no one never see~^^

이런 바위틈에도 다 누군가 살고있답니다^^ 관광지라기보단 저희가 정말 펭귄집에 놀러온 기분이었어요 ㅎㅎ

모래가 정말 곱고요~^^

바다에 가면 펠리컨도 자주 볼 수 있어요^^ 와우 입이 정말 커요~^^ 가까이가면 블랙스완보다도 더 위협적이에요^^;;;

저희는 간단하게 점심을 먹고 오후에 합류한 친구까지 4명이서 패들보드를 탔어요~^^ 펭귄아일랜드에서 조금 떨어진 작은 무인도까지 찍고 올 수 있는 코스인데, 이 사진은 친구가 고프로로 찍어줬어요^^ 저는 이 사진 속 모자를 잃어버렸고요ㅠㅠ 바다에 한 번 빠졌는데 너무 깊어서 진짜 깜짝 놀라고 무서웠던 기억이 있네요~ 영국인 친구는 빠지지않았는데, 오지친구들은 워낙 어릴때부터 바다수영에 친숙해서 바다에 풍덩풍덩 들어가는걸 좋아하더라구요~^^그래서 저는 바다가 깊지 않다고 생각했는데, 휘청 하고 빠졌을 때 발이 닿지않아서 정말 무서웠던 기억이 나네요 ㄷ ㄷ ㄷ 친구가 저의 표정을 보고 당황해서 구해주려고 멋지게 뛰어들었던것까지 기억나요 ㅎㅎ 다행히 패들보드에 제가 묶여있어서 안전한것도 모르고 제가 호들갑을 ^^;; 그리고 4명 중에 꼴지로 돌아왔답니다ㅜㅜ 중간에 친구들이랑 멀어지고 혼자 떨어져있을 때 수면에 상어지느러미같은걸 봤는데 설마 나 이대로 죽는건가..??별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후덜덜 다시생각해도 소름돋네요.. 이 때 마지막 힘을 쥐어짜며 패들링을 해서 돌아오는 과정에 모자가 바람에 날아갔는데, 그걸 건져올릴 생각은 전혀 하지 못하고 도망치기 바빴어요ㅠㅠ막판 스퍼트로 달려서 해변에 도착하니까 친구들이 저보고 복근생긴거같다고~ 완주를 축하한다고 격려를 해주네요..착한 아이들^^..
패들을 반납하면서 패들아저씨께 나 저쪽에서 샥스핀 본거같다고 하니까, 그게 돌핀일 수도 있으니 너무 걱정말래요, 그러면서도 샥스는 혼자다니고 돌핀은 가족들끼리다니는데..? 하시는거에요ㅠㅠ 그치만 살아돌아왔죠..다행입니다 ㅎㅎ

다음날, 일터에서 다시만난 친구가 저를 보자마자 기사 하나를 보여줬는데, 펭귄아일랜드근처에서 샥스가 포착됐다는 기사였어요😇😇😇
정말.. 등골이 다시한번 서늘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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