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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호주워홀

2016 호주워홀 퍼스이야기 4. 혼자서도 잘 먹는 워홀러

by Yeongy 2021. 7.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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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처음에 갈 때 한달치 집세랑 생활비 계산해서 타이트하게 가져갔는데 제가 생각보다 빨리 오지잡을 잡았고 2주단위로(every fortnight 이라고 했어요)페이를 받아서 괜히 통장이 빵빵한 기분에 외식을 자주했었네요^^;;대부분 2주단위로 페이를 받기때문에 집값도 2주단위로 내는게 보통이에요~

여기는 친구가 일하는 식당이라그래서 한번 가봤어요~ 그날은 친구가 일을 안하는 날이라 그냥 혼자 햄버거만 먹고 왔답니다~ 무슨 해시브라운도 수제로 만들어판다던 유명한 식당이었는데 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요..ㅋㅋ 그리고 커피는 롱블랙이라고 해요~ 따듯한 아메리카노인데도 내열유리컵에 줍디다.. 첨엔 놀랬지만 나중에는 라떼도 여기다 받으니까 괜히 더 예쁜거같고 호주느낌나고 좋네요~^^ 요즘은 한국에도 호주식 커피문화가 많이 들어와서 플랫화이트도 찾기쉽죠~ 그 우유가 달라서 호주에서 먹던 진한 맛이 그대로 나진 않던데 ㅎㅎ 아직 제가 커피는 쪼랩이라 모르는걸수도요..^^

이것도 어디서 사먹은건지 기억은 잘 안나지만 피시엔칩스에요~ 아마 생선이 후레시하다그래서 찾아갔던 곳 같은데.. 왜 사진을 안찍었니ㅠㅠ ㅋㅋ
대부분 비용절약을 위해 냉동흰살생선필렛을 쓰는거같은데 얼리지 않은 생선이라그런지 정말 부드럽고 촉촉했네요^^ 피시앤칩스도 호주에서는 많이 먹는 음식이에요~ 반죽을 맥주나 탄산수로 해서 (beer batter 라구 해요~)파사삭 부서지는 식감이 아주 좋죠^^ 레몬즙을 뿌리고 타르타르소스를 곁들여먹는데요~ 어떤 영국인친구가 영국에서는 원래 완두콩퓨레도 같이먹는다고해서 여기저기 물어봤는데 퍼스에서는 완두콩퓨레 같이주는 집은 없었고 감자튀김에 먹으라고 그레이비소스를 주는곳은 있었어요. ㅋㅋ 결국 그 영국인친구는 거짓말쟁이가 됐지만 실제로 영국에서는 완두콩을 으깨서 같이 먹는다고하는데요~ 맛이 잘 어울릴지는 잘 모르겠네요^^;

크로크무슈와 샹그리아에요 여기는 로얄파크 쪽에 또 고급빌라랑 카페가 모여있는 쪽 이었는데 걸어다니다가 구경하게됐고 말로만 듣던 크로크무슈를 팔길래 들어가서 먹어봤네요. 음료를 거의 필수로 시켜야되는 분위기의 호주 카페들..(지금 생각해보니 카페니까 당연한거같기도하네요 ㅋㅋ) 커피보다 다른음료도 마셔보고싶어서 골랐나봐요~

여기는 친구가 좋아해서 몇번 갔던 바베큐집인데 친구는 바베큐메뉴보다 한상 저 치킨버거와 고구마튀김을 시켜먹더라구요 ㅋㅋ 치킨과 고구마를 좋아하는 그 친구는 아직도 그 동네 살고있어요^^ 요즘도 여길 자주가는지 모르겠네요~ 스윗포테이토프라이즈는 이때만해도 생소했는데 요즘은 한국에도 많이 팔죠^^ 와 정말 시간이 지나니까 새로운 식문화가 많이 유입됐네요~

시티에 가면 종종 일본, 대만스타일의 아기자기한 디저트가게들을 볼 수 있는데요~^^ 붕어빵모양인데 속에는 아이스크림과 각종 토핑을 골라넣을 수 있어요~^^

여기는 제가 퍼스생활하는 동안 제일 좋아했던 핫도그집이에요. WASSUPDOG라고 프랑스출신 요리사가 핫도그와 커피를 아주 맛있게 잘하는 곳이에요^^ 여기는 지금도 성황이에요~ 퍼스에 하나, 프레오에 하나 있는걸로 알고있어요. 감자튀김이 짤막짤막하죠? 직접 감자를 사다가 잘라서 튀기더라구요~ 도장(?)같은걸로 누르면 감자튀김크기로 잘려져나오는 기계가 있었어요 ㅋㅋ 옆에 하얀 소스는 마늘이 들어간 마요네즈, 아이올리에요. 이것도 요즘은 여기저기서 많이 보이는데~ 저는 호주에서 생활할 때 감자튀김+아이올리 조합을 알게되서 ~ 아마 그래서 살이 좀 쪘을지도 몰라요 ㅎㅎㅎ 필리핀에 있을때는 바나나케찹이라는 소스에 감자튀김을 먹었는데... 감자튀김에 어울리는 소스가 다양하네요~^^ 그리고 핫도그는 제가 제일 좋아했던 프렌치도그에요~ 수제소세지에 까망베르치즈와 살구잼의 조화가 짱입니다요!! 매주 수요일마다 비건도그라고 고기가 들어가지 않는 콩과 야채로만 구성된 핫도그가 있었는데 제가 어쩜그렇게 수요일마다 핫도그를 못먹을 일(?)이 생기는지 ㅜㅜ 한번도 못먹어본게 아쉽네요!

도넛은 역시 프레오에서 먹은 까만도넛이 제일 맛있었는데..!! 호주의 모든 도넛이 다 맛있을까 싶어서 보이는 곳 마다 사먹기 시작했지요 ..ㅋㅋㅋ 살찐 주범이 하나 더 밝혀졌네요..^^사실 한두가지가 아니지만요...^^

여기는 씨티비치 근처의 한 카페였던거같아요. 쉬는날인데 스케줄 맞는 친구가 없어서 혼자 오게됐지요^^ 피쉬타코를 시켜봤어요~ 생선은 조각으로 튀기고 타르타르소스와 워터크레서(물냉이)라고 하는 샐러드채소를 넣어서 싸먹는 음식이었어요~ 한 22불 했던걸로 기억해요..와 이렇게 조금주고 비싼가 싶어서 기억하고있네요 ㅋㅋㅋ그리고 힐즈 사이다~~!!! 애플사이다는 과일발효주인데, 사과가 맛이 없기로 유명한 영국에서 만들게된 술이라고해요^^ 보통 써머스비나 애플폭스가 유명한 브랜드로 알고있는데, 이때 처음 본 더 힐즈 사이다를 정말 맛있게 먹어서 기억에 남아있네요^^ 특히 요 배맛이요! 

와아우~ 저는 이 거대한 햄버거를 언제 사먹은걸까요^^;;; 패티가 무려 두장이네요... 여기는 정말 어딘지, 어떤 맛인지도 기억안나요,, ㅜㅜ 근데 저 진짜 햄버거 많이 사먹었거든요...기억 안날 만도 하죠...?ㅋㅋㅋ

아 ~ 여기는 기억나요 ㅋㅋ 제가 세번째 집으로 옮기고 나서 제 전 세입자와 제 룸메와 셋이서 시티에 갔었어요~^^ 전 세입자가 이제 짐을 싸서 나가는 날 제가 바로 들어오게 됐더라구요 ~ 쉬는날 이사를 해야하다보니^^;; 그래서 전 세입자는 그날 밤 비행기로 시드니로 가는 일정이었고 해서 저와 룸메와 셋이서 마지막밤을 보내기로 했었답니다~ 아직 11월이라 봄날씨, 밤에는 추울때였거든요~ 낮에는 따듯했던지라 셋다 어설프게 입고 나가서 한잔씩~하다보니 밤이 늦어졌는데요^^;; 전 세입자가 짧게 배운 일본어로 (룸메가 일본인이에요!) 다이죠부? 했는데~ 제 룸메가 다이죠부 자나이요~ 했던기억이 나요 ㅋㅋㅋ 괜찮지 않다는 뜻이래요~ 추워~ 넌 젊잖아 괜찮아~ 아니야 안괜찮아~ 이런 대화였어요 ㅋㅋㅋ 많이 추웠나...이런것도 기억이 나네요^^;; 

타이레스토랑이었어요~ 룸메와 전 세입자는 맥주를 시켰고, 저는 리치모히또 같은걸 시켰어요 ㅋㅋ 호주온지 얼마 안되서 자꾸 화려한거, 처음보는거 먹어보고싶던 때였거든요~ㅋㅋ

그리고 호주가서 먹어본 음식중에 또 기억에 남는, 자주 갔던 르 베트남의 반미 입니다! 베트남 이민2세가 운영하는 식당이었는데~ 너무 맛있어서 맛있다고 인스타에 올렸더니 고마워 다음에 또와~ 했는데, 진짜 다음에 또 갔더니 저를 기억하고 한국에 대한 관심도 표현하고, 맛있는 메뉴 추천도 받고 하면서 친하게 지냈던 기억이 있네요~^^;; 퍼스에서 베트남, 대만사람들을 자주 만났어요~ 제가 일하는 호텔 직원식당에서 일하는 아주머니와 기물담당 아저씨 부부가 있었는데 아주머니가 한국드라마를 너무 좋아하셔서 저만 보면 한국드라마 이야기를 하셨고, 아들이 법대다닌다고 자랑을 하셨어요.. 어느나라든 부모님은 자식자랑에 여념이 없으세요..ㅋㅋ 나중에 잠깐 일했던 식당 주인도 베트남 이민2세였고, 식당직원 대부분이 베트남에서 이민온 사람들, 학생비자받는 사람들 이었어요. 대만사람들도 호텔에서 많이 일했었어요. 말하기 전까지는 한국사람같이보이기도했어요. 아마 호주사람들이 보기에도 아시아사람들은 모두 브라더로 보였을거에요 저도 헷갈렸으니까요.

이 샌드위치는 집에서 만들어서 싸들고 킹스파크 놀러갔던 기억이 나요 ㅋㅋ 하도 밖에서 사먹는데 돈을 많이 쓰다보니 갑자기 돈을 아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나봐요 ㅋㅋ 마트에 갔더니 아보카도와 치킨이 너무 싸서 왕창 사다가 샌드위치를 이렇게나 크게 만들었답니다~ 

그리고 토마토소스에 닭가슴살을 넣은 리가토니파스타에요. 한국에 있을때는 주로 스파게티, 펜네를 많이 먹었는데요~ 호주에 왔더니 링귀니나 페투치네 같은 넓은 면, 숏파스타도 펜네보다 굵은 리가토니를 많이 먹더라구요. 마트에서도 자주 보이고, 가격도 싸니까 한번 시도해봤는데요~ 고기가 리가토니 사이에 쏙쏙 박히니까 먹을 때마다 묵직한 식감이 아주 좋더라구요~^^ 가끔 생각나요~ 요즘은 밀가루 많이 안먹으려고 노력중이라 면은 거의 끊은 상태인데^^;; 크리미한 파스타는 감히 제 소울푸드라고 말하고싶네요~

밥을 해먹으려면 마트에 가야하고 한국인이다보니 한인마트를 안갈수가 없고 ㅜ.ㅜ 한인마트에 가면 꼭 고민하게되는게 김치였어요! 조금사면 비싸고, 많이 사면 보관이 곤란하지요! 그래도 안먹을 수 없는 김치! 그래서 처음엔 조금씩 사다가 나중엔 10키로씩 사먹었어요. 일본인 룸메랑 살때는 냉장고에 냄새날까봐 걱정되서 조금씩 사다가 먹고 치우고 했었는데 나중에 한국인 친구랑 같이살게되면서 10키로 사서 나눠먹으면 또 금방 먹더라구요~ ㅋㅋ 사진도 별로지만 김치수제비는 정말 맛없었는데(아마 육수를 제대로 안만들었던 듯..) 맛있는척~ 나 잘사는 척~ 하고 사진을 sns에 올렸던거같아요 ㅋㅋ 넷플릭스 보면서 맛없지만 배고프니까 김치수제비 먹고 출근했던 기억이 나네요~ 

이 날은 역대급으로 잘 구워진 스테이크를 혼자 뿌듯해 하면서 먹고있었어요 ㅋㅋ 두번째 집이었는데, 여자들끼리만 살아서 편하고 좋을줄 알았는데~ 또 밤마다 술먹고 노는걸 좋아하시더라구요~ 물론 저도 술 좋아합니다! 그치만 매일 밤마다 술마시며 큰소리로 노래틀어놓고 티비보고 그러면 곤란해요!!ㅜㅜ 싱글룸, 더블룸 두개 였는데, 더블룸에 사는 두명과 제 룸메가 그렇게 잘 어울렸고, 싱글룸에 사시던 분은 1주일만에 나갔어요 ㅜㅜ ㅋㅋ 룸컨디션은 어느정도 보고 고른다고하지만 하우스메이트들은 살아봐야 아는거니까요 ㅜㅜ 더블룸에 사는 두명의 친구들은 한국에서부터 친구라고했는데 호텔 객실청소일을 한다고 했어요. 그래서 거실에 항상 청소용 걸레들을 빨아 널어놨던거같아요. 싱글룸 사시는 분은 치위생사로 호주에서 공부하고 취업하신분이었어요. 호주에 온지 꽤 된 분이었죠. 그런데도 여전히 집구하는게 힘들구나~ 싶었던 케이스네요 ㅎㅎ 

그 분은 약간 이모처럼(나이차이가 좀 났어요)저를 챙겨주려고 하셨어요. 이 날도 제가 스테이크 구워서 사진찍고 밥먹고있는데 워홀와서 이렇게 잘챙겨먹는 학생(아니지만) 처음본다며~ 기특하다고~ 반찬도 더 나눠주시고 이런저런 이야길 하면서 얼른 이 집을 나가자고 결론지었던 대화가 기억나네요 ㅋㅋ 다들 잘 살고 계시겠죠 ^^

이사는 이게 끝입니다..ㅋㅋ 그간 거친 하우스메이트들이 생각보다 많네요~ 제가 이사를 다니기도 했고, 나중에는 제 룸메가 바뀌기도 했고요^^ 다들 어떤 이유와 목적으로 호주에 왔는지, 생활은 어떠한지, 다양한 이야기가 있었네요^^ 사진 한장이 많은 기억을 되새기게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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