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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양주

버라이어티 한 2차 덧술

by Yeongy 2024. 1.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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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배 높이까지 끓어 올랐던 흔적

긴 휴무가 생겨서 술을 빚기 시작했고
긴 휴무가 생겨서 여기 저기 놀러갈 계획을 세웠고
계획에 없던 폭설(?)로 인해 2차덧술이 1일 미뤄졌습니다..과연 괜찮을지..?걱정이 살짝 됩니다..
 
밑술 1/18 목요일 3시 완성
1차 덧술 1/20 토요일 오전 9시 완성
2차 덧술 1/23 화요일 오후 10시 완성
 
밑술, 1차 덧술은 농협마트에서 멥쌀가루 사다썼고
2차 덧술은 집에 있던 멥쌀+찹쌀 섞인 쌀포대에서 1킬로그램 갖다썼습니다.
시골에서 농사지어 보내주신 쌀이라 쌀포대에 백미 흑미 찹쌀 이렇게 써주셨는데
찹쌀푸대를 열었는데 섞여있는겁니다..4개 다 열어봤는데 다 섞여있는겁니다...
살짝 고민했지만(그냥 딜레이 될 뿐) 이번엔 그냥 가 보자고!!
섞인 쌀 1킬로를 백세하여 3-4시간 물에 담궜다가 1시간 물 빼고 찌려고 했더니 찜솥이 어딜갔나 보이질 않고...(그 큰게?)
약간 귀찮은 마음에 밥솥에 고두밥을 짓기로 했습니다. 조상님들 보면 혀를 끌끌 차시겠네요..
 


6인용 밥솥이 딱 1킬로까지 들어갔어요~.. 이 이상 넣으면 밥솥 터질것같습니다.
근데 쌀을 불렸는데 물을 뺐으니 고두밥을 하려면 얼만큼의 물을 넣어야할까 또 한참 고민하다가 
제 직감에 따라 넣었는데 30분만에 아름다운 찰밥(!!)이 완성되었습니다~^^;;;;;;;전기밥솥 최고!!!
생각보다 밥이 잘 쪄져서 다행이지만 이번 술맛이 어떻게 나오느냐에 따라 다음번에 물양을 조절할 수 있을것 같아요.
 


술덧을 거르고 살짝 맛을 봤는데 약간 새콤하네요. 계획대로 12시간 정도 빨리했으면 더 좋았을거같은데, 제발 전기밥솥으로 찐 밥이 이번 술맛을 살려내길 간절히 바라는 마음으로 열심히 치대기를 40분정도. 쌀에 술덧이 잘 스미도록 꾹꾹눌러 항아리에 다시 담았습니다.
 
그리고 약 20시간 지난 후에 너무 궁금해서 항아리 한번 열어봤어요! 향긋하네요! 다행히 맛도 좋아요! 신맛은 좀 줄어들었고 달큰하네요! 알코올이 차오르기까지는 좀 더 시간이 걸릴거에요. 온도계로 18도 정도 되는 주방 창가쪽에 항아리를 놓았는데 저온에서 천천히 익는 술이 또 맛있다구하길래요. 아~ 잘 됐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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