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가양주

본격적으로 막걸리 만들기에 착수했습니다~^^ 수곡을 활용한 단양주 막걸리 기대해주세요~^^

by Yeongy 2021. 6. 21.
728x90

어제 밤에 결국 쌀도 씻어서 불려두었어요~^^ 그리고 이제 쌀씻기도 제법 쉽게 합니다~ 저번에는 좀 지루하고 대충하고싶은 작업 중 하나였는데말이죠~ 마음가짐이 달라진걸까요?ㅋㅋ

7시간 이상 걸리는 작업을 전날 밤에 해두고 오늘 아침 일어나서 쌀은 체반에 받쳐 물을 1시간이상 빼주었습니다. 기울이는 방향을 한두번 바꿔주면 물이 더 잘빠집니다^^

찜솥에 면보, 실리콘패드를 깔고 물기가 빠진 불린찹쌀을 얼기설기 담아줍니다. 면보로 잘 덮어야 뚜겅에 맺힌 이슬이 떨어지는 부분에 고두밥이 질어지는것을 방지할 수 있습니다.

센불로 끓이다가 김이 올랐을 때 중불로 줄이고 40분 찐 뒤 익은것을 확인하고 다시 뚜겅을 잘 덮어 20분간 뜸을 들입니다. 뚜겅을 열 때 뚜겅에 맺힌 물이 고두밥에 쏟아지지않게 조심해야합니다!

실온에 그냥 식히면 오래걸리고 겉부분이 말라서 계속 뒤집어줘야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 이번에는 앞뒤로 젖은 면보를 덮고 선풍기바람으로 휘휘 식혀주었습니다. 25도까지 떨어지는데 20분밖에 걸리지 않았습니다.

그 동안 찜솥에 끓인 물은 그냥 버리지 말고 앞으로 쓸 도구를 소독해주세요~^^ 저는 크린콜이라는 소독제를 사용하긴 하지만 아무래도 먹는거다보니 열탕소독이 더 마음이 놓여요~^^

수곡도 물에 담가두고 가끔 뒤적거려주는것이 좋습니다. 체반에 내려서 밀기울을 걸러내었어요~^^ 처음에 밀기울을 거르지 않고 이양주를 했던 적이 있는데~ 다행히 그때 술이 망하지는 않았지만 고두밥을 넣기전에는 무조건 밀기울을 거르는게 맞다고 합니다^^ 

과정샷을 찍지 못했는데~ 밀기울이 고우니까 손으로 짜기가 쉽지않아요~ 여기에 생수500ml를 더해서 깔끔하게 사용해주었습니다^^ 아, 원래 탕수를 사용하는건데, 제가 깜박하고 탕수를 준비하지 못해서 ^^;;어쩔까 하다가 눈에 띈 삼다수 한병을 깠지요 ㅋㅋ살균된 생수는 괜찮습니다만 정수기물은 비추입니다~ 그리고 원래 넣으려던 양은 쌀이 1k니까 물이 1L가 되어야 할텐데, 어제 수곡에 400ml, 오늘 생수 500ml를 넣었으니 100ml부족한 셈이네요. 술이 좀 적게 나오겠지만 그만큼 더 달달한 막걸리를 기대해 봅니다^^ 어쩌면 술의 상태를 봐서 술 거를 때 가수를 하게될수도 있어요~ ㅎㅎ

식은 고두밥 투하!!!

손으로 주물주물 하다보면 수곡이 고두밥안에 흡수되어서 오른쪽처럼 술덧이 완성됩니다^^ 이제 소독된 발효조에 잘 담아주면 완성~ 12시간~24시간 사이에 한번 저어주고 기다리면 2~3일 내에 먹을 수 있는 막걸리가 됩니다~^^

저번에 만든 막걸리가 성공적이라 이번에도 기대가 되네요~ 이번에는 더욱이 제가 만든 누룩을 사용해서 더 뜻깊은 막걸리가 되겠습니다~^^

끓어넘칠까봐 걱정이었는데 저번에도 그렇게까지 끓어오르진 않더라구요^^;; 다음번에는 2키로쌀로 한번 해서 주변에 나눔좀 해야겠어요~ 알아보니까 막걸리만들기 무형문화재는 술빚기와 나눔까지 포함이라고하네요~ㅋㅋ저는 이제 나눔을 배워야겠어요^^ㅋㅋ

728x90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