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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정보.소통

신입 3명 중 2명이 퇴사->실시간 3명 퇴사...!!

by Yeongy 2024. 1. 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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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때문에 주눅이 들어서 일 못하겠다던 H의 말에 충격받아서

다음날 급 연차내고 매니저한테 통보하듯이 남은 날동안 최대한 연차쓰고 안나가겠다 했습니다.

제가 책임지고 가르쳐보려 했는데 생각할수록 이 상황에서 매니저는 저보다 더 책임감을 가져야지 않나?싶어서 제가 뗑깡부리는거죠.

뭐 갑자기 전화로 저 좀 쉬겠습니다, 했을 때 매니저도 좀 황당해 하는듯 보였지만 저도 좀 안좋은 기분을 티를 냈네요.

시간 지나고 나서 기분 가라앉히고 생각해 보니 제가 직접 점장님한테도 말했어야되고 매니저랑 얼굴보고 상의한 적도 없는 부분이라 저도 잘한건 없다는..

 

그렇게 갑자기 3일을 쉬었고 매니저가 쉬어야되니까 (L도 쉬는 날) 오랜만에 H랑 P랑 일하는 날 이었습니다. 오픈준비 하면서 어제 마감때 잘못되어있는 부분 사진찍으면서 어제 바빠서 못한건지, 다른 이유가 있는지 H랑 P한테 몇가지 확인했고, 잘 해보려고 했는데 제가 그동안 알려줬던걸 또 까먹고 제대로 안하고있는겁니다. 아직도? 이 부분에서 또 화가 났네요. 그래도 이번에는 좀 잘 타일러 보려고 아직도 이런 기본적인 업무에 대해 모르는건 여러분들에게 문제가 있다, 제가 많은걸 바라는 것이냐, 이런식으로 일하면 제가 더이상 뭘 어떻게 알려줄 수 있겠냐, 좀 더 노력해라, 얘길 했죠. P는 알겠습니다, 라고 간단하게 대답했고, H는 '이런것들(대명사) 아직 모르는건 제 잘못이 맞다'이런 식으로 딱 하나의 문제점만 꼽는겁니다. 근데 저는 또 이런 태도가 마음에 안들었어요. 그것만 잘못하는게 아닌데.. 이런 사람한테 제가 조목조목 잘잘못을 따져줘야하는게 맞을까요, 틀릴까요?

 

토일월화 또 연차를 쓰게 됐습니다. 저는 머리를 비우고 싶은 마음에 굳이 다른 일거리(도배, 입주청소 알바)를 찾아갔었고ㅋ 건물 복도를 쭉 닦으면서도 머리를 비우긴 커녕 머릿속이 더 복잡했던 기억이 있네요. 어푸어푸...

 

일요일에 매니저한테 연락이 왔는데 L이 퇴사한답니다. 이유가 뭐냐니까 모르는건지 관심없는건지 점장님하고 면담하고나더니 퇴사하겠다고 했다네요. 화요일, L의 마지막 근무날, 매니저는 반차를 썼고, P가 퇴근 때 점장님과 면담 후 퇴사얘기를 했답니다. H때문에. 두둥. 제가 단톡방에서 혹시 L의 퇴사이유도 H때문이냐고 점장님께 물어봤더니 내일 출근하면 얘기해주겠답니다. 그리고 반차쓰고 퇴근했던 매니저가 H와의 카톡을 캡쳐해서 보냈는데  매니저한테는 직접적으로 책임감없으시다고 하네요. 이렇게 당돌하다니..또 충격..

 

그리고 이 글을 편집하는 동안에 또 점장님한테 연락이 왔는데, H가 매니저 고발, 점장님은 양쪽얘기 들어보자, 늦었으니 낼 얘기하자 하는데 H가 '이렇게 책임감없는 곳에서 책임감갖고 일하기 힘드니까 본인도 퇴사하겠다' 라는 메세지로 이야기를 마쳤다네요. 10:30pm. 제가 저번에 각자 프라이버시도 있으니 퇴근 후 너무 늦은 시간에는 급한일 아니면 연락 안하는게 좋겠다고 했었는데, 아마 이건 본인에게 정말 급한일이었거나 진짜 매너없고 이기적인걸로 봐도 될까요? 매니저는 저한테 말 안한 상황이 좀 있는거같긴 한데 워낙 말전달을 잘 안하는 성격이라 잘은 모르겠지만 저런식이면 서로 불편하게 일하지말고 낼 사직서받고 내보내자는 의견. 대체 제가 없는 몇일 동안 무슨 일이 있던걸까요? 궁금하기도하고, 알면 머리만 아플게 뻔 하고..

 

그렇다면 H때문에 퇴사하겠다던 P를 붙잡을 수 있을까요? 딱히 일을 잘하는 친구는 아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면? 그리고 정말 일할 사람이 없다면? 1월이 일주일 남은 시점에서 새로운 사람을 구해봤자 일하기 힘들텐데 그럼 저는 혼자 남는거고 그럼 제 휴무는 어쩌고, 제 쉬는시간은 어쩌죠?이게 무슨일이람.. 

 

저는 내일 출근할 때 감정은 집에 두고 가야합니다..필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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