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봄이에요! 놀자!
제가 요즘~ 한창 바쁘다가 정신 차려보니 봄이 왔더라구요~
벚꽃도 동네에서 보고..주말에도 일하고.. 이대로 봄을 보낼 순 없어! 여행지를 알아보다가
인스타그램에서 지구놀이터를 알게되었어요~ 춘천?쉼캉스? 춘천쉼캉스! 소개글을 읽어보니
춘천의 한적한 게스트하우스에서 각자의 쉼, 힐링을 즐기다가 영화 '리틀 포레스트'컨셉으로 간단한 봄 음식을 해서 함께 나눠먹고,
바베큐파티도 하고! 다음날은 수목원 산책, 카누체험, 점심 막국수까지! 제대로 춘천을 즐길 수 있는 프로그램이 있길래
이거 딱 나에게 필요한 거다 싶어서 바로 예약 고고 했습니당!
매년 봄, 가을에 강원도 한 번씩은 가게 되는 것 같아요! 저는 강원도에서 요가, 서핑, 재즈페스티벌 등등을 즐겼었는데, 카누를 타본 적이 없었거든요! 그래서 카누체험이 제일 기대되었어요!
저는 집 근처에 버스터미널이 있어서 춘천시외버스터미널- 택시로 나비야 게스트하우스까지 이동했습니다! 저는 이번 여행에 잠깐의 혼자만의 시간도 필요할 것 같아서^^ 버스에서 볼 영화 한 편 다운로드하고, 젤리랑 쿠키도 준비했었거든요! 그치만 운영진이 미리 만들어주신 단톡방에서 벌써 친절하신 게스트분들이 태워주신다고 근처 사시는 분들 모집하더라구요~ 벌써부터 훈훈한 분위기가 기대되네요^^
날씨가 좋은 주말이라 고속도로가 밀릴까 봐 조금 걱정했는데 생각보다 제시간에 도착해서 다행이었어요!
춘천시 서상리에 위치한 나비야게스트하우스입니다! 곳곳에 사장님이 정성스럽게 가꾸신 흔적이 돋보이는 예쁜 꽃들과! 사진은 못 찍었지만 책장도 다양한 장르의 책들이 가득가득했어요^^ 넓고 고즈넉한 한옥 게스트하우스였습니다.
토요일은 비소식이 있어서 조마조마했는데 제가 게스트하우스 도착하자마자 비가 시작됐어요.. 살짝 아쉬웠지만 동네 산책은 접어두고 서재에서 슬슬 다른 게스트분들과 인사도 나누면서 솜사탕도 만들어서 나눠먹고, 저는 혼자 열심히 제기차기 연습을 했지만^^ 4개가 최대였네요..ㅋㅋㅋ 자꾸.. 비에 젖어서... 무거워진 제기...(핑계^^;;)
처음에는 다들 설렘 반, 긴장 반 표정으로 둘러앉아서 자기소개도 하고, 내가 생각하는 힐링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졌어요. 오전에 만나서 함께 차를 타고 오신 분들은 함께 점심도 드시고 먼저 친해지셨더라구요^^ 그것도 나름 괜찮았겠구나~ 생각했어요.
다음 순서로는 몇 명씩 조를 나눠서 각자 맡은 요리를 만들기로 했어요!
저는 사실 처음부터 감자전을 맡고 싶었었는데..^^ 제가 오꼬노미야끼를 뽑았는데 옆에 앉으셨던 분이 감자전을 뽑았더라구요! 저희는 희한하게 눈 마주치자마자 바꿀까여?해서 바꿨어요! ㅋㅋ 생각해 보니 모든 부분이 다 재밌었네요^^그래서 저는 감자전을 맡았답니다~
다른 조에서 오꼬노미야끼를 정말 맛있게, 그리고 예쁘게 까지 만들어주셨어요! 최고!

그리고 두릅튀김, 새우 넣은 오일파스타까지 완성! 다들 걱정 많이 하시더니 곳곳에 숨은 요리고수가 실력발휘를 하셨네요^^ 기대 이상으로 근사해진 요리들을 모아놓고 춘천지역 막걸리를 곁들이니~ 이제 정말 춘천쉼캉스 시작 같아요^^

비는 꾸준히 내려 잔디마당이 추적추적 젖어들었지만. 우리들의 춘천쉼캉스는 계속됩니다^^
사장님이 직접 준비해 주신 고기 굽기 딱 좋은 숯! 그 숯불에 닭갈비라니! 정말 춘천여행온 기분 나네요~~
그리고 제가 사진에는 못 담았지만 ㅜㅜ 속편안한 된장국과 고기에 곁들이기 좋은 각종 장아찌반찬들이 진짜 맛있었어요

밖에는 여전히 비가 내리지만 실내 바베큐장에서 도란도란 마시멜로우까지 꾸어먹으면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답니다~ 나름 불멍타임~

자리를 옮겨서 첫째 날 일정의 끝과 둘째 날 아침을 이어 줄 대망의 진대타임~(진솔한 대화 줄임말이에요! 저도 이번에 배웠어요! 뿌듯!)
잠깐사이에 다들 친해져서 이런~저런~대화들 나누는 밤이 무르익었어요~ 이쁜 조명도 켜보고^^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에 숙취해소제도 나눠주고^^ 재밌고~감동적인 시간들이었어요~^^
짜잔! 새벽에 비는 그쳤어요! 덕분에 날씨는 더욱 쾌청해요! 모두들 기분이 좋아졌어요^^
제가 ~ 요가를 좋아해서 ~ 혹시 아침에 일찍 일어나실 분들 계시면 ~ 간단하게 스트레칭 겸 했으면 해서 새벽요가클래스를 추진해 봤어요^^
부끄러운 실력이지만 저를 믿고 즐겁게 참여해 주신 분들 너무 감사해요^^ 그리고 사장님도..^^ 옆에서 저랑 같이 요가하시고 기분 좋게 커피도 직접 내려주셨어요~ 정말 감사합니다^^
그리고 게스트하우스에서 준비해 주신 간단한 조식까지^^ 약간의 숙취가 남아있지만 이것도 낭만이라며~ 딸기잼 왕창 바른 토스트로 해장 잘하고 갑니다~^^ㅋㅋㅋ
그리고 본격적으로 둘째 날 일정이 시작되었어요! 숙소에서부터 다 같이 단체버스를 타고 이동했습니다~ 이제 다들 친해져서 더더욱 화목한 분위기를 이어서^^ 강원특별자치도립 화목원에 다녀왔어요^^ 꽃도 많고 다양한 포토존이 준비되어 있으니 오전에 슬슬 산책하기 좋은 곳으로 추천드려요~

육수를 자작하게 부어 비벼 먹는 찐 메밀막국수를 점심으로 먹었습니다^^ 빈대떡도 사주셨는데 사진을 못 찍었네요.. 이런!! 그치만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저한테는 좀 매웠지만...) 양도 아주 푸짐 ~하더라고요~^^
뽑기 해서 카누 짝을 정했는데~ 제 짝은 노 젓기 전문가셨어요^^ 그래서 저는 더 편하고 즐겁게 카누를 즐겼는데~ 제 짝님은 어째 조금 힘드셨으려나? 제가 너무 눈치 없었나 봐요?^^;;고맙고 미안해용~

모든 일정이 알차고 재밌게 흘러갈 수 있도록 뒤에서, 옆에서 열심히 서포트해 주신 촌장님, 부촌장님, 그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다 같이 배려하며 즐겨주신 게스트 분들이 저의 여행을 완성시켜 주셨네요^^ 날이 좋아서 ~~ 어쩌고저쩌고~~ 모든 날이 좋아따~^^
지구놀이터에는 춘천쉼캉스도 있지만 다른지역여행프로그램도 많이 있더라구요~ 저는 다음에 단양패러글라이딩 가고싶어요~ 다음에 또 봐요~ 안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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