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서 만든 불맛가득 짜장덮밥 쉬운요리 일요일점심 간단한메뉴

일요일은 왠지 짜장면이 먹고싶어요. 요즘 피부가 안좋아져서 밀가루음식을 피하고있으니까 짜장을 해서 밥에 비벼먹으면 좋을거같아요. 집에 완두콩, 양배추, 호박, 감자, 양파가 있어서 건더기가득 짜장을 만들 수 있을거같아요. 같은 재료로 카레도 할 수 있어서 카레가루도 사다가 어제 해먹었는데 카레는 카레용으로 잘라진 돼지고기 등심을 사용했어요. 기름기가 없는 부분이라 고기맛이 많이 안나서 아쉬웠어요. 오늘 짜장은 앞다리살로 했어요. 적당히 기름지고 부드러워서 딱 좋았어요. 앞다리살은 저렴하고 맛있어서 자주 사먹는 부위에요.

뒷면에 재료와 만드는 방법이 잘 나와있어요. 그래서 재봤는데 제 도마에 있는 재료는 애호박 반개는 160g, 양파는 큰거1개 300g, 양배추 300g, 감자 150g 였어요. 양배추가 많아서 많이 넣었어요. 처음엔 냄비가 가득차서 불안하지만 익으면 부피가 줄어드니까 괜찮아요.

재료를 손질해봤어요. 배스킨라빈스숟가락 반만큼의 생강을 넣었어요. 티스푼은 집집마다 다르지만 배스킨라빈스숟가락은 다 똑같으니까요.

먼저 기름에 마늘생강을 넣고 서서히 열을 올렸어요. 달군 다음에 넣으면 마늘이 타거나 수분이 튀는 위험이 있을 수 있어요. 조심!

고기먼저 넣고 볶다가 타기 전에 양파를 같이 볶았어요. 고기는 먼저 겉면을 빠르게 익혀주는게 좋아요. 그리고 가정에서 쓰는 보통 가스나 인덕션은 열이 약하기때문에 재료를 한번에 다 넣는것보다 조금씩 넣어서 후라이팬 온도가 확 떨어지는걸 방지해주는게 좋아요.

양배추도 세번에 걸쳐서 나눠넣고 볶았어요. 호박은 금방익으니까 제일 나중에 넣었어요. 어차피 물넣고 끓일거라 풋내만 없어지게 볶아주세요.

물은 700ml넣으라고 나와있어요. 저는 야채가 많이들어가서 600ml먼저 넣고 간을 본 뒤 50ml정도 더 넣었어요.

카레가루보다 잘 안풀리더라구요. 약불로 줄이고 건더기를 한쪽으로 밀어놓고 물에 녹였어요. 짜장색이 되니까 군침이 돌기 시작했어요.

마지막에 완두콩도 넣고 완성!

달걀은 노른자를 살짝 덜익혀서 짜장에 비벼먹는걸 좋아해요. 후라이팬에 물을 살짝 뿌리고 뚜겅을 덮으면 수증기가 올라오고 노른자를 둘러싼 흰자만 익힐 수 있어요.

노른자색이 검은색 짜장이랑 잘 어울리네요.

배추김치랑 함께 맛있게 먹었습니다. 일요일마다 생각나는건 이제 짜파게티가 아니라 직접만든 짜장밥^^

불맛나게 요리하는 첫번째 간단한 팁이에요
후라이팬 한쪽에 간장을 바짝끓여서 야채에 함께 볶아요. 한숟가락이에요. 더넣으면 짤거같아요.

두번째 불맛나게 요리하는 팁은 조금 번거로울 수 있지만 확실한 방법이에요. 제일 먼저 후라이팬에 기름을 두르고 쎈불로 달군 후 양파랑 양배추를 살짝 태우듯이 볶아요. 고기는 타면 안좋고 마늘은 너무빨리타니까 양파, 양배추를 먼저 태우듯 볶은 뒤에 고기, 마늘을 넣고 후라이팬 열을 서서히 떨어트리고 다른 재료도 마저 볶는 방법이에요. 이 방법은 짬뽕라면끓일때도 효과가 아주좋아요❤️‍🔥